몰타국제사진전, 베트남 정취 담은 아름다운 작품 2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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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국제사진전, 베트남 정취 담은 아름다운 작품 2점 수상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06.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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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 ‘수련 따는 여인들’, 15등 ‘대나무 바구니 판매상’
몰타국제사진전에서 수상한 2명의 베트남 사진작가 작품 '수련을 따는 여인들'(사진 위)과 '대나무 바구니 판매상' (사진=Khan Phan/ Ly Hoang Long)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제 사진공모전인 몰타국제사진전(Malta International Photo Awards, MIPA)에서 베트남 사진작가 칸 판(Khan Phan)과 리 호앙 롱(Ly Hoang Long) 등 2명이 수상했다. 

칸 판(Khan Phan)의 작품 ‘수련 따는 여인들’은 3위에 입상해 상금 500유로를 받았다. 이 작품은 메콩델타 롱안성(Long An) 목화현(Moc Hoa)의 한 호수에서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라(Non La)를 쓰고 수련(睡蓮)을 따는 여성들의 모습을 하늘에서 담았다. 작품 설명란에는 ‘베트남 남부지방을 방문하는 이들은 강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쓰여 있다.

칸은 “메콩델타 여성들은 대대로 수련을 채취해 생계에 보탬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노젓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수련은 지역에서 나는 다른 먹거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소득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우기가 절정인 10월경에는 수련 수확이 최대로 늘어난다.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Thai Binh) 출신인 칸은 사진에 흥미를 느끼고 2017년에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다고 한다. 이후부터는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지난 3년간 국내외에서 30개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호치민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리 호앙 롱(Ly Hoang Long)이 출품한 ‘대나무 바구니 판매상(Bamboo basket seller)’으로 15위로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하노이 외곽 떳비엔(Tat Vien)마을 인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대나무 바구니를 자전거로 옮기고 있는 중년남자를 담았다. 자전거에 빼곡이 실린 대나무 바구니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2018년 시작된 MIPA는 사진에 대한 예술과 열정을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한 세계적 사진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세계에서 수천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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