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싸다' 베트남 아파트 사러 몰려드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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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싸다' 베트남 아파트 사러 몰려드는 외국인들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4.16 09: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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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지역 신흥시장 매력도 2위…아시아 투자자 비중 75%
- 대부분 차익 목적…현지 부동산시장 규모 확대 기여
호치민 투득시 안푸프엉(옛 2군) 일대 아파트 대단지.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는 중고급부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공급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외곽 인프라 개발을 통한 수요분산이 가격 안정화의 핵심요소라고 지적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호치민 투득시 안푸프엉(옛 2군) 일대 아파트 대단지. 베트남 아파트시장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베트남 경제의 밝은 성장 전망을 근거로 아파트값도 향후 수년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아파트시장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는 베트남경제의 밝은 성장 전망을 근거로 아파트값도 향후 수년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이 최근 내놓은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베트남 주택을 구매한 외국인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투자자가 75%를 차지했다.

CBRE는 “선진국 투자자들은 자국보다 베트남의 아파트시장이 더 나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투자 목적은 차익 실현이 대부분으로 주거 목적으로 베트남 부동산을 취득하는 투자자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5년간 베트남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8년 한국으로 돌아간 50대 한국인 K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베트남의 주택값이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판단에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매년 정기적으로 베트남을 찾아 2~3채 가량의 아파트를 구매해왔다”며 “본인뿐만 아니라 아파트 투자 목적으로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한국의 100㎡형 아파트 매매가가 100만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베트남에서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30% 수준의 가격에 살 수있다”며 “아파트 구매는 투자수단중 하나로 베트남이 현재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경우 아파트값도 크게 올라 10년뒤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의 한 건설사에 재직중인 외국인 W씨는 다낭시(Da Nang) 출장을 다녀온 직후 베트남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W씨는 “지인들이 베트남에서 아파트를 구매해 숙소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다낭시 아파트의 월임대료는 1500달러에 이르나 매매가는 15만달러 수준에 불과해 매력적"이라며 “현재 산업발전과 1인당GDP 증가를 감안하면 아파트값 역시 급등할 것으로 예상돼 2채를 구매한 뒤 현재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외국인의 아파트 소유기간을 최대 50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적자와 결혼할 경우에 한해 소유기간을 최대 49년 연장하거나 다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외국인들의 베트남 아파트 투자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시장에서 비공식 에이전트로 활동중인 미국인 B씨는 “일부 외국인은 소유기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개의치 않고 아파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많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목적으로 투티엠신도시(Thu Thiem) 등 신흥지역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BRE는 베트남 부동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번째로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라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CBRE베트남 주거부동산 마케팅 수석이사는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은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것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없어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잠재력에 주목해 앞다퉈 베트남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끼엣 수석은 “베트남 아파트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내외국인의 물량이 구분돼있고 개발사들도 이 문제를 유심히 관리하고 있어 내국인의 부동산 취득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베트남 주택시장 규모 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전문가인 응오 탄 후언(Ngo Thanh Huan) 교수도 “외국인 사이에서 증대되고 있는 베트남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시장규모 확대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은 부동산시장 투명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추후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베트남에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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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 2024-04-18 07:57:36
매수가능하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안해줌 ㅋ

parapa 2024-04-17 03:53:31
다낭은 임대료 대비 확실히 싸긴 한데 호치민 하노이는 거품임. 땅도 포함 안된 건물을 왜 그 돈 주고 사냐고 ㅋㅋ 외국인은 20% 프리미엄 붙어서 더 비쌈. 걍 임대 살고 예금 수익으로 먹고 살란다

호구 2024-04-16 16:22:35
호구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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