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수민족 성별 격차 여전’…유엔여성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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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수민족 성별 격차 여전’…유엔여성기구 보고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8.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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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보건 등 일부 지표 개선, 조혼·친족혼 감소…남녀간·민족간 격차 여전
- 정부차원 해소 노력 계속돼야
유엔여성기구는 베트남 소수민족의 여성의 지위는 많이 개선됐지만 남녀간 격차는 여전하다며 이를 해소하기위한 정부의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유엔여성기구 베트남지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53개 소수민족에서 여성의 지위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평균적으로 여전히 남녀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오는 9일 ‘세계 소수민족의 날'을 맞아 ‘2015~2019년 베트남 소수민족 성별 자료 및 정책 요약’, ‘베트남 소수민족 성별 격차 해소 방안’ 등 2개의 보고서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베트남 노동지원사회부 및 주베트남 아일랜드 대사관이 함께 참여했다.

두 보고서는 2015~2019년 기간 인구, 노동, 고용, 소득, 교육 및 훈련, 보건, 환경위생 등 다양한 지표에서 소수민족의 성별간 격차와 함께 성평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권고가 포함돼있다. 특히 이중 일부 지표에서는 긍적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민족의 월평균 소득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만에 1.8배 증가했다. 이중 여성가장 가구의 소득이 남성가장 가구보다 계속 높았다. 또한 건강보험 가입 비율은 93.5%로 남녀간 차이는 없었다.

소수민족의 조혼 및 친족혼 풍습은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으나 이는 민족별로 달라 일부 민족의 경우 오히려 비율이 늘어났다.

소수민족 여성은 소수민족 남성이나 낀족(Kinh, 베트남 주류민족) 여성보다 불안정한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았고, 직장에서도 더 취약한 것을 나타났다.

보건시설에서 출산하는 10~49세 소수민족 여성의 비율은 86.4%까지 높아졌으나 낀족 여성의 99%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이에대해 보고서는 “소수민족과 낀족간, 소수민족내 성별 격차는 여전히 실질적이며, 다양한 사회경제적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다”며 "성별 격차 해소, 양성평등 실천을 위해 여성권리 강화 등에 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사 페르난데스 샌즈(Elisa Fernandez Saenz) 유엔여성기구 베트남지부장은 “보고서는 베트남 정부가 소수민족의 성별 격차 해소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며 “소수민족의 사회경제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9년 4월기준 베트남 인구 9620만명 가운데 낀족이 85.3%, 나머지 53개 소수민족이 14.7%를 차지했다. 소수민족 가운데 86.2%는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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