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성•귀경 인구이동 여파 본격화될 내주에 더 늘어날 가능성 커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며 지난해 1월20일 발병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이날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434명(지역발생 2416명, 해외유입 18명)으로 지난달 11일(2221명)이후 44일만에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일의 1715명보다 719명 많고, 연휴전인 지난 17일의 2008명에 비해서도 426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신규확진자 급증은 추석연휴 대규모 인구인동과 연휴후 검사건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 7월7일(1211명)부터 80일 연속 네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18~24일) 신규확진자수는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4명으로 하루평균 확진자는 약 1885명에 달한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확진자는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174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309명이다. 이날 0시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8%(1422만1685명 중 29만5132명)이다.
23일 선별진료소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만616건으로 전일(3만8634건)보다 3만1982건 많았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7만5952건이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추석연휴 귀성•귀경 등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나타나는 내주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제한, 식당•카페 및 당구장•노래연습장•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단 하루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됐을 수 있는 방역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며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접종자는 누적 3713만 2188명으로 인구대비 72.3% 수준이다. 2차접종자는 누적 2258만2280명으로 인구대비 44.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