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에이징 등 화장품 피부흡수율 38.4% 개선효과…내년까지 매출 500억 기대
[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화장품회사 코스맥스(대표 이병만)가 세라마이드 기반의 기술로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동안 기능성화장품 시장은 신소재 개발 위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좋은 소재도 피부에 흡수되지 않으면 효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에따라 코스맥스는 효능 성분의 피부흡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피부전달체 기술 연구에 들어갔드며, 지난 2015년 ‘포항가속기연구소’와 X선을 이용한 화장품과 피부구조 상호작용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세라마이드가 피부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코스맥스는 효능 성분의 피부 흡수율을 크게 높인 기술을 업계최초로 개발, 세라프레소(CeraPresso™), 플러스좀(Plussome™), 플렉스좀(FLEX-some™) 등 3가지 피부전달체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세라프레소는 피부의 세라마이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피부 흡수를 증진시키는 기술로 인체 피부 대상 시험결과 피부흡수율 증가효과가 기존보다 38.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좀은 음이온을 띠는 피부표면에 잘 부착시키기 위한 양이온 리포좀(Liposome) 기술로 피부전달체가 유연성을 가져 피부흡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박명삼 코스맥스 R&I(Research & Innovation)센터 원장은 “코스맥스의 피부전달체 플랫폼은 화장품의 다양한 제형에 적용해 고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며 “미백, 주름 개선 등 효능 성분의 피부 흡수를 높여 주는 것은 물론, 이 기술이 화장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라프레소™ 기술은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으며, 플러스좀™은 지난 3월 고분자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Macromolecular Bioscience'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코스맥스는 이 기술로 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제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내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