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개 기업 참여, 최대 50% 할인판매…향후 연례행사로 기획중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베트남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사상 최대규모의 대할인 캠페인 ‘2021 쇼핑시즌’ 행사를 실시한다.
11일 호치민시 공상국에 따르면 이번 ‘2021 쇼핑시즌’ 소비촉진 행사에는 금융 및 은행, 소비재, 기술, 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에서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11군의 푸토(Phu Tho)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온라인에서는 식품, 패션, 소비재 등을 판매하는 400~450개의 부스가 별도로 마련된다.
대형 유통업체 등 기업들도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최대 50%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꿉마트(Co.opmart)는 주요 생필품인 우유 가격을 벌써부터 17% 싸게 공급하고 있는데, 행사기간에는 47%까지 내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1만1000여 필수품을 일제히 할인하고 음료, 주방용품 등 일부 제품은 절반으로 할인하기로 했다.
슈퍼마켓체인인 박화싼(Bach Hoa Xanh)과 GO! 및 대형마트 빅C(Big C)는 품목별로 5~50%까지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돼지고기 생산업체 비싼(Vissan)은 생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을 5~20% 할인하고 있다.
닭고기 및 달걀 생산업체 바후언(Ba Huan)은 3만7000동(1.62달러)짜리 10개들이 달걀 1판을 사는 고객에게 작은 달걀 1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가 팬데믹 이전의 절반으로 급감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재고를 덜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행하고 있거나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내년 2월 뗏(tet 설) 연휴와 연말연시 쇼핑시즌에 대비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싼은 300명의 임시직원을 모집했으며, 신선식품 비중을 지난해보다 8% 늘릴 계획이다. 바후언은 생산량을 50% 늘려 하루 150만개의 달걀을 생산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대할인 캠페인에 앞서 6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같은 행사를 펼친 바 있다. 호치민시는 앞으로 이 행사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싱가포르의 그레이트싱가포르세일(Great Singapore Sales), 말레이시아의 연말세일, 그리고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연례행사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