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마이크론 급등, 삼성전자 60일이평선 상향돌파…추세전환 신호?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가 22일 급등하며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3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2.23p(1.42%) 오른 3013.25로 마감하며 지난 2일이후 14거래일만에 30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증시상승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7976억원, 기관투자자는 567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개인의 순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282억원, SK하이닉스를 28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6455억 원, SK하이닉스 4444억원 순매도했다.
이같은 매매공방 속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1월8일(7.12%)이후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728만여주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8000원(7.17%) 오른 11만9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월25일(9.19%)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은 963만여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 가까운 급등하고, 엔비디아도 4% 넘는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이날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시작한후 시종 강세를 유지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급등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졌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선,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면서 추세가 전환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쪽으로 쏠리면서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1p(0.92%) 하락한 1032.31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185.2원 에 마감했다. 장중 1023.1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투자, 개인은 코스피시장과는 정반대의 매매동향을 보였다. 개인이 199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0억원, 59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1.37%), 엘앤에프(-6.33%), 천보(-4.3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관련주인 솔브레인(13.26%), 원익IPS(13.07%) 등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