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락분 포함 23일 신규확진 3만9126명, 전날보다 3배이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보건국이 2만8000명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추가해 줄 것을 보건부에 요청해와 당국과 국민들을 당황시켰다.
23일 빈즈엉성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를 요청한 확진자는 지난 7월10일부터 11월3일까지 4개월여동안 기록은 됐지만 보고에서 누락된 사례이다. 빈즈엉성은 호치민시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곧 방역당국이 RT-PCR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했지만 민간에 위탁한 검사에서 중복 산정되는 경우가 많고, 하루에 한 검사소에서 4000명 이상을 검사하는 등 한꺼번에 검사가 몰리면서 환자번호가 부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응웬 홍 끄엉(Nguyen Hong Chuong) 빈즈엉성 보건국장은 “확진자 통계를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며 이들 모두는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라며 누락된 이유와 별개로 우리는 확진자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건부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누락은 지금까지 여러 번 있었다. 보통 성별로 수십~수백명 규모였는데 빈즈엉성의 경우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다. 이번 누락분은 지금까지 빈즈엉성 누적 확진자(23일기준 27만7000여명)의 10%가 넘는 규모다. 빈즈엉성은 호치민시(45만9000여명)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곳이다.
지방 보건당국이 뒤늦게라도 누락분을 보건부에 보고하는 이유는 정확한 통계를 위한 것도 있지만, 이 수치를 통해 확진자의 치료 및 격리 권리를 보장하고 검사 및 치료비를 지급받는 근거로 삼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보건부가 이들 2만8000명을 신규 확진자로 추가 승인함에 따라 이날 하루동안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126명으로 전날보다 3배이상 증가했다.
23일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만3967명, 완치자 91만1310명, 사망자 2만4118명이며, 백신 접종은 1차 6734만명, 이중 2차는 4358만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69.4%, 2차 44.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