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우면동 286만㎡ 지역특화발전특구, 양재2동 94만㎡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예정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가 인공지능(AI)산업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양재·우면동 일대 370만㎡(115만평)의 지역특화발전특구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과 함께 양재AI·R&D캠퍼스, AI지원센터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업·학교·연구기관이 연계된 AI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양재•우면동 286만㎡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양재2동 일대 94만㎡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서는 건물의 용적률•건폐율이 최대 150%까지 완화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과 연구소 등의 유치가 유리해진다. 서울시가 지정하는 특정개발진흥지구에서는 용적률 완화,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과 경영자금 대출 지원이 가능하다.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오는 2023년 AI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카이스트 AI대학원'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특구지정 대상 부지에는 현재 삼성·LG·현대차·KT와 280여개 중소기업의 연구소들이 있는데 지난 2017년 조성된 AI분야 기술창업육성기관 ‘AI양재허브’에 이어 AI대학원과 지원센터가 들어서면 AI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2024년 이전예정인 양곡도매시장 부지 1만평에 2027년 AI·R&D 캠퍼스가 개관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540개 기업의 입주공간과 창업•인큐베이팅 공간, 데이터센터 등이 마련되고 대학공동연구센터와 정부출연, 민간 연구소 등 캠퍼스내 AI 연구단지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양재AI혁신지구의 공공·민간 시설별 기능 및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서울연구원을 통해 내년부터 진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앞으로 5년간 AI산업의 핵심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우리나라 AI산업의 구심점이자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