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독일 해군 함정이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주베트남 독일대사관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 프리깃함 바이에른호(Bayern)가 6일 호치민시 나롱항(Nha Rong)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독일과 베트남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독일은 베트남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호는 며칠간 정비를 한 후 9일부터 베트남 해군과 함께 통신, 항해, 전술대형, 구조 등에 관한 합동기동훈련(PASSEX, Passing Exercise)을 실시할 예정이다.
귀도 힐드너(Guido Hildner) 독일대사는 “우리 해군 함정의 첫 베트남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고 있으며, 그중 국방안보도 중요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에른호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7개월간 일정으로 이뤄지는 훈련의 일환이다. 바이에른호는 베트남 방문에 이어 스리랑카와 인도를 방문하고 이후 파키스탄, 호주, 괌, 일본, 한국, 싱가포르도 방문할 예정이다.
힐드너 대사는 “독일은 바이에른호의 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2020년 발표한 인도-태평양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일은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 지역에서 국제질서와 규칙을 강화하기 위해 더 자주 참여해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힐드너 대사는 “해양은 유엔해양법협약에 의해 규제돼야 한다“며 “바이에른호의 항행을 통해 독일은 이 협약의 보편적 타당성과 항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남중국해 통과가 이번 항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