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1226억원, 법인 3053억원…작년보다 234억원 늘어나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나눔에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여전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두달간 진행된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2022 나눔캠페인’이 모금액 4279억원(잠정집계), 나눔온도 115.6도로 종료됐다고 3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전 서울 시청광장에서 조흥식 회장과 홍보대사 허재, 솔지, 전제향 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희망2022 나눔캠페인의 모금액 4279억원은 전년 모금액 4045억원보다 234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1226억원(28.7%), 법인 기부금은 3053억원(71.3%)에 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부참여로 캠페인 시작 48일차인 지난달 17일 101.3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조기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한화 등이 지난해보다 각각 40억원, 20억원, 10억원으로 기부금을 증액했고, DB손해보험도 10억원을 신규로 기부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개인 고액 기부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150억원이 기부되는 등 나눔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는 비대면 기부방법도 톡톡히 효과를 거뒀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랑의열매 홍보관을 설치해 온라인홍보를 강화했고, 블록체인기반 기부플랫폼인 ‘체리’와 VR모금을 진행했다. QR코드 기부 등을 포함해 캠페인기간 온라인 기부건수는 4306건으로 전년대비 1069건 증가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복지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금액 4279억원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회적약자 돌봄 지원 ▲교육•자립 지원 등 4대 나눔목표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7592억 원으로 최종집계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30억원을 기부했고, 신원식 태양연마 회장 10억원, 이준용 DL 명예회장 20억원, 원영식 초록뱀미디어 회장 일가족 및 계열사 50억원 등 초고액 기부가 이어졌다. 또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가입 회원은 304명으로 전년(256명) 대비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