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포장지제조업체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 증권코드 APH)가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남딘부산업단지(Nam Dinh Vu)에 동남아 최대 친환경공장을 착공했다.
안팟홀딩스는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의 완전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BAT 아디페이트테레프탈레이트 ) 공장을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안팟홀딩스는 9일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을 비롯해 하이퐁시, 하이즈엉성(Hai Duong), 옌바이성(Yen Bai) 인민위원회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팜 안 즈엉(Pham Anh Duong) 안팟홀딩스 회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친환경공장 건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한 국가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안팟홀딩스의 이번 친환경공장은 남딘부산업단지가 투자유치를 우선하는 첨단산업군 가운데 동남아 최초의 친환경 자재 생산공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PBAT 공장이 완공되면 안팟홀딩스의 원자재 수요를 100% 충족함과 동시에 수출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BAT 공장은 글로벌 산업플랜트 개발기업 독일 테크닙지머(Technip Zimmer)의 설계 및 기술 이전으로 이뤄졌다. 공장은 연간 350일 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적화되었다.
안팟홀딩스는 이번 PBAT 공장 건설로 원자재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순환생태계를 구축한 최초의 베트남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국제녹색원료공급망에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나아가 PBAT 공장 가동시 친환경 제품 생산비용이 2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팟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4조8050억동(6억525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약 75% 증가했으나 세후이익은 2370억동(1040만달러)으로 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