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업체들은 별다른 영향 없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오토바이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혼다 오토바이가 세계 공급망 타격의 영향으로 출고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혼다베트남에 따르면 통상 오토바이는 주문후 2~3일, 특별판이나 성수기 시즌에도 최장 2주면 인도받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모든 모델이 최소 2주이상 기다려야 한다.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비전(Vision)과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웨이브알파(Wave Alpha)와 같은 일부 모델은 주문후 출고까지 한달이상 대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대리점에서는 신차 보증금을 거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베트남측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특히 비전과 리드(Lead), SH, SH모드(SH Mode)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스쿠터 모델들의 생산차질이 가장 심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품 및 오토바이 공급 부족은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혼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나아가 A/S 및 액세서리 등 오토바이산업 전반에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와 달리 피아지오(Piaggio)와 야마하 등 다른 오토바이회사들은 출고지연 현상을 빚지않고 있으며, 스즈끼와 SYM도 판매량 자체가 적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출고지연 외에 최근 부품가격 인상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토바이의 모델별 실제 판매가가 지난달 공시가격보다 1000만~1300만동(432~562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SH150의 경우 옵션별로 최대 2400만동(1039달러)까지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