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는 약세…800원(3.93%) 내린 1만9550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6495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LNG선으로,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절감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들 설비에는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NG선 수주로 올들어 모두 28척(LNG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64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목표 89억달러의 72.2%를 달성했다. 특히 수주선박 가운데 26척은 모두 친환경선인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주 소식에도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800원(3.93%) 떨어진 1만9550원을 장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200원 오른 2만550원으로 출발해 2만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선후 하락마감했다. 거래량은 117만여주로 전거래일의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지난 6일이후 13거래일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의 제1독(Dock)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이다가 51일만인 지난 21일 협상타결과 함께 파업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