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7.9억달러 179%↑, 2020년 이후 최대 분기실적…여행수요 점차 회복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여름성수기 여행수요 급증으로 2분기 손실규모를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으로 줄였다.
1일 베트남항공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8조4300억동(7억8960만달러), 손실은 44% 감소한 2조4800억동(1억630만달러)을 기록했다.
베트남항공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고공행진중인 항공유 가격은 실적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6월말 기준 항공유 JetA1 가격은 배럴당 160달러를 넘어 작년 평균의 두배 수준이다.
특히 최대 관광시장인 중국과 한국 및 일본, 대만 등 동북아 국가들의 여행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도 실적 개선에 장애가 되고 있다. 그나마 한국 관광객들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중국 관광객은 입국이 거의 막혀 있고, 일본 관광객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베트남항공의 상반기 비용은 66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으며, 누적손실은 5조1000억동(2억1850만달러)으로 39% 감소했다. 이로써 팬데믹이후 2여년간 누적 손실 규모는 28조9000억동(12억380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상반기 베트남항공의 여객 수송 규모는 800여만명, 자회사인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및 베트남항공서비스(VASCO)는 합쳐 약 950만명으로 목표를 약 25%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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