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침체로 8월부터 수출감소…기업들 생산·인력 감축 나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호치민시의 신규일자리 수는 31만5500개로 연간목표를 5.1% 초과달성했다.
21일 호치민시 노동보훈사회국에 따르면, 10월까지 실업수당 신청자는 12만864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현재 호치민시에는 총 24만9000개 기업이 49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이가운데 사회보험 가입자는 약 25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만5000명, 올상반기에 비해서는 4개월새 10만명가량 증가했다.
또 27개 기업이 기술조정, 설비교체, 경제적 영향 등을 이유로 약 2900명을 해고했는데, 이는 2019년 74개 기업, 2020년 86개 기업이 해고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준 것이다.
레 반 틴(Le Van Thinh) 호치민시 노동보훈사회국장은 “호치민시는 고용센터 등 관계기관들이 기업과 근로자 연결을 지원하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신발제조업체 베트남삼호(Vietnam Samho)의 해고자 770명 및 띠흥무역(Ty Hung Trading) 해고자 1855명의 재취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있다.
응웬 호 티엔 년(Nguyen Ho Thien Nhan) 호치민시기업협회(Huba) 사무차장에 따르면, 작년 4분기부터 지난 7월까지는 신규주문이 계속 늘어났지만 8월부터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이 줄면서 생산 및 인력을 줄이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유라시아지역 섬유의류 수출의 90~95%를 차지하던 러시아로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고물가, 환율급등,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생산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은 관내 고용 및 사회보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 사채에 노동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각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