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부동산업계, 중개인 채용 대폭늘려…시장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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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부동산업계, 중개인 채용 대폭늘려…시장 회복 조짐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4.04.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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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산서비스, 2분기중 4000명 채용계획…신설•영업재개법인 급증
- 하노이시 아파트•토지값 상승세…전직 중개인 재취업 잇따라
Customers and brokers look at a diorama of a property project in March in Hai Phong City. Photo by VnExpress/Anh Tu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서 주거단지의 디오라마(축소모형)를 보고있는 구매 희망자들과 중개인들. 지난해 경기위축에 따라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베트남 북부지방 부동산시장이 올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자 관련기업들이 중개인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Anh Tu)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경기위축에 따라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베트남 북부지방 부동산시장이 올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자 관련기업들이 중개인 채용을 다시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의 아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시 신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5600만동(2202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올랐고, 구축 아파트 매매가도 17% 상승해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교외지역 땅값도 지난해 저점대비 10~20% 올랐다.

올들어 거래량을 동반한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지자 일거리가 없어 화장품판매, 전자상거래업 등으로 떠났던 전직 부동산중개인들도 속속 시장으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작년까지 5년간 하노이시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했다던 바오 응옥(Bao Ngoc)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함께 일했던 동료중 일부가 현업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직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동산의 경우 1건의 거래만 체결해도 몇 달간 화장품을 파는 것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수있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이 복귀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N씨는 “지난 몇주간 퇴사했던 직원들이 재취업 관련 문의 전화를 걸어왔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N씨의 중개업소는 하노이시와 박장성(Bac Giang), 박닌성(Bac Ninh) 등 주로 북부지방 매물을 거래하는 업체로 호황기 직원 규모가 250여명에 달하기도 했으나 줄어든 일거리로 퇴사가 잇따라 작년말 기준 재직중인 인원은 15명에 불과했다.

시장 회복에 힘입어 상장 부동산서비스기업인 닷산서비스(Dat Xanh Services 증권코드 DXS)는 2분기중 중개인력 400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닷산서비스는 부동산대기업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의 자회사다.

닷산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직 중개인 760명을 대상으로 복귀를 요청한 가운데 이중 13%가 즉시 복귀했으며, 14%는 연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41%는 시장이 회복되면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닷산서비스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을 재개한 부동산중개업체는 1000곳을 넘어섰으며, 신설법인 또한 900여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중개업체의 폐업률은 2.9%로 전년동기(30%)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부동산거래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이 부동산중개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 19%가 기본급이 인상됐다고 답했으며,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는 시장침체기와 비교해 지난 1분기 중개인의 복귀율이 20~30%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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