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가계소득•중산층 급속 증가세…수익성 기준, 동남아 최대 잠재시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일본 대형 소매유통업체 다카시마야(Takashimaya)가 하노이시에 첫번째 복합쇼핑몰을 건설한다.
무라타 요시오(Yoshio Murata) 다카시마야 CEO는 최근 니케이(Nikkei)에 “오는 2026년 하노이시에 1만㎡ 규모 첫번째 쇼핑몰 개장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화장품•식료품•아동복 등 특정품목 판매를 위해 일본업체 입점도 옵션으로 고려하고있다”고 밝혔다.
요시오 CEO에 따르면 현재 자회사 토신개발(Toshin Development)이 하노이시 복합쇼핑몰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투자규모는 20억엔(1292만달러)으로 예상된다.
자국내 경쟁심화와 경기침체에 따라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다카시마야는 동남아 등 해외사업을 통한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다카시마야는 동남아 국가중 베트남을 가계소득과 급속한 중산층 증가에 따라 가장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는 잠재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다카시마야는 동남아와 중국에 모두 4곳의 해외 쇼핑몰을 두고 있으며, 2026년 하노이시 쇼핑몰이 완공되면 호치민시에 이어 베트남의 두번째 쇼핑몰이 된다.
이와함께 다카시마야는 호치민시 1군에 위치한 기존 쇼핑몰 확장을 추진한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다카시마야 호치민점은 현재 약 150개 업체가 입점해있다.
롯데그룹과 이온그룹 등 한국과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 요시오 CEO는 “생활여건 개선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일본산 고품질 제품을 찾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잠재적 소비자들을 위해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시마야는 이 같은 상업용부동산 외에도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학교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등 베트남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요시오 CEO는 “해외사업의 경우 상업적 개발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우리는 2027년까지 베트남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배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다른 부동산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