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자동차판매량 5.8만여대 전년동기비 17%↓…수요진작 기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국내 조립 및 생산된 자동차에 대한 등록세 인하를 추진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경제적 발전 촉진에 관한 지침 12호(12/CT-TTg)’에 지난 21일 승인했다.
찐 총리는 지침을 통해 5월중 국내 조립 및 생산 자동차 등록세 인하, 세금 납기연장, 공유수면 및 토지임대료 인하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을 재정부에 지시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자동차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년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국내 생산•조립 자동차에 한해 등록세 5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바있다.
이를 두고 자동차업계는 2019년 개정 시행령 20호(20/2019/ND-CP)에 따라 앞선 정책들과 같은 50% 인하율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앞선 초기 두차례 등록세 인하조치를 통해 세입 순증과 시장 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나 작년 7월1일부터 연말까지 적용된 세번째 조치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1~3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5만8165대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회사와 수입업체, 유통회사들이 수요 진작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도 이같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업계는 등록세 인하조치로 인한 소비자 부담 완화가 수요 진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