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총수, 전기택시회사 GSM 해외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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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총수, 전기택시회사 GSM 해외상장 추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4.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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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빈패스트 전기차 매출 72% 담당…10억달러 사재출연 재확인
- 빈그룹 올해 매출 78.9억달러 목표…빈펄 상장, 빈패스트 탄소배출권 판매 검토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전기차 택시회사 GSM의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브엉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빈그룹 정기주총에서 GSM의 상장계획을 비롯해 빈패스트 추가 사재출연 계획, 빈펄 상장계획 등을 재확인했다. (사진=GSM)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전기차 택시회사 그린SM택시(GSM)의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브엉 회장은 25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와 GSM의 향후 사업 전략을 묻는 주주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브엉 회장은 “GSM은 해외시장으로 사업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향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엉 회장이 자본금 3조동(1억1829만달러) 가운데 95%를 출자해 설립한 개인회사인 GSM의 사명은 ‘그린(Green), 스마트(Smart), 모빌리티(Mobilty)’의 이니셜을 따온 것으로, 올초까지 자본금은 9조6600억여동(3억8092만달러)으로 늘어났다.

전기택시•오토바이 운송사업에 이어 승차공유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GSM은 시장진출 7개월만에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그랩(Grab)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GSM은 지난해 라오스 현지법인을 세우며 첫 해외진출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GSM은 내년까지 세계 9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앞서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베트남 승차공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GSM의 시장점유율은 18.17%로 베(Be, 9.21%)와 고젝(Gojek, 5.87%)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그랩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도 GSM은 빈패스트의 최대 고객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M은 지난해 빈패스트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매출의 각각 72%, 46%를 차지했다.

다만 GSM은 특수관계사인 탓에 손익은 빈그룹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빈패스트에 대한 질의에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는 빈그룹의 사명이자 생존을 결정할 핵심적 사업으로, 전기차사업이 쉬운 길이었다면 우리가 나서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빈그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빈패스트를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사업 지속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함께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의 추가적인 매출 증대 방안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빈패스트 10억달러 추가 사재출연, 관광리조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빈펄(Vinpearl) 상장계획 등을 재확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빈그룹은 매출 200조동(78억8662만달러), 세후이익 4조5000억동(1억7744만달러)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실적목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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