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할랄제품 국가공인센터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과학기술부 적합성인증센터(QUACERT·베트남인증센터, VCC)는 지난 24일 산하 국가할랄인증센터(HALCERT, 이하 할랄센터) 출범식을 개최하며 할랄센터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VCC에 따르면 할랄센터 설립은 할랄산업의 체계적 개발을 목표로 한 정부 시행령 689호(2024/689/QDH-TDC)에 따른 것으로, 할랄센터는 추후 베트남 할랄산업 발전을 위해 제품인증 활동과 국내외 세미나 개최, 국제적 협력 등에 중점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쩐 꾸옥 융(Tran Quoc Dung) VCC 이사는 “VCC는 2017년부터 광범위한 연구와 외부 자문을 통해 베트남에 적합한 할랄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2022~2023년 할랄센터에 대한 표준제정을 주도했으며 과학기술부는 이를 토대로 국가표준(TCVN 13888:2023)을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토 탄 양 타이(Dato Tan Yang Thai) 주베트남 말레이시아 대사는 “베트남이 할랄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가운데 시의적절하게 국가할랄센터가 설립됐다”며 “이는 베트남 할랄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이에 대한 소비자 신뢰 향상으로 이어져 관련 기업들이 무슬림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타이 대사에 따르면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19억여명으로, 2030년 시장 규모는 5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