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낮은 급여로 조종사 확보에 애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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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낮은 급여로 조종사 확보에 애먹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4.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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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사 평균급여 월 1억3,250만동(656만원), 지난해보다 1,100만동(55만원)↑
- 베트남 타 국내항공사들보다 낮아 조종사 유인 요인 안돼
베트남항공은 낮은 급여로 조종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사진=베트남항공)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항공의 조종사 급여가 베트남 내 다른 국내항공사들보다 낮아 조종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 직원 수는 6,605명으로 전년보다 103명 줄었다. 그 중 조종사 수는 1,118명(베트남 국적 75.7% 차지)으로 2017년 9월과 비교해 61명이 늘었다.

지난해 베트남항공 조종사의 평균급여는 1억3,250만동(656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00만동(55만원) 상승했다. 승무원 평균급여는 2,890만동(143만원)으로 전년 대비 170만동 증가했다. 관리자, 임원 및 이사(이사회 제외)는 전년보다 470만동 오른 월 평균 2,880만동(143만원)을 받았다. 이 같은 연봉 상승은 작년 6월부터 시행한 연봉 개혁 결과다.

현재 회사의 보상 정책은 뜨거운 이슈로 항공시장에서 직원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인이 되지 못한다. 작년 중반 베트남항공 조종사의 임금이 타 항공사들에 비해 너무 낮다는 이유로 많은 조종사들이 사임하고 타 항공사로 이직한 바 있다.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지난해 조종사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7년 조종사 월 평균급여는 약 1억8,000만동(900만원)으로 베트남항공보다 월등히 높다. 베트남항공 자회사인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의 조종사 급여는 약 1억~1억2,000만동 선이며, 기장은 비행시간과 연공서열에 따라 월 1억1,000만~1억6,000만동 선이다. 올해 초 시장에 진입한 신생 항공사인 밤부항공(Bamboo Airways)은 베트남 국내항공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시하며 계속해서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다.

베트남 항공청이 시행한 베트남항공 운영평가에 의하면, 올해 베트남항공이 필요한 조종사 숫자는 지난해보다 175명이 늘어난 1,293명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과 2025년까지 각각 222명, 452명의 조종사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는 베트남 국내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해외항공사들조차도 조종사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올해 초부터 인도, 중국 등 많은 아시아 항공사들은 조종사 부족 및 파업 또는 항공사 도산으로 정상적인 운항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보잉사는 2037년까지 전세계 항공업계의 조종사 수요가 7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에어버스는 2035년에 전세계에서 약 50만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고 예상한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항공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96조8,000억동(4조8,000억원), 세후이익은 전년 대비 2.28% 감소한 약 2조6,000억동(1,300억원)이다.

올해 베트남항공 매출액과 세후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 3.1% 증가한 110조동(5조5,000억원)과 2조6,800억동(1,3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보잉 B787 11대, 에어버스 A350 12대, A321s/A320 63대, ATR 72 7대 도합 9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구형 항공기를 대체할 20대의 A321네오 인수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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