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업체가 참여해야 하는 국제입찰 기준 맞지않아…확대국내입찰 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국제입찰이 추진되던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8개 PPP(민관합작투자) 사업의 투자자 선정 방식이 백지화되고 국내입찰로 바뀌게 된다.
교통운송부는 남북고속도로 8개 PPP(민관합작투자) 사업의 투자자 선정에 대한 예비평가결과, 적격업체가 많지많아 국제입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운송부의 각 프로젝트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말까지 8개 PPP사업에 대한 국제입찰 예비신청 서류를 발급했고, 2개월동안 총 60건의 입찰신청 서류가 접수됐다.
프로젝트관리위원회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4개 사업은 조건을 충족한 투자자가 없었으며, 2개 사업은 1곳의 투자자만이 자격을 갖췄고, 나머지 2개 사업은 각각 2곳과 3곳의 투자자들만이 투자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운송부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사전자격을 통과한 투자자의 수가 많지 않아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밝히며, 다수 투자자가 참여해야하는 확대국제입찰 기준에 맞지않아 입찰자 선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운송부 관계자는 8개 PPP사업에 대한 투자자를 선정하기 위해 확대국내입찰 형식에 따라 예비신청 서류를 조정할 것이며, 이는 국가안보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베트남 기업의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청서를 접수받았던 교통운송부 각 프로젝트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입찰에 대한 60건의 신청서 중 중국업체가 30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들 모두 8개 PPP사업 모두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 프랑스, 필리핀 해외에서 총 15곳의 투자자들이 신청했고, 나머지 15곳은 베트남업체였다.
이번 입찰에는 일본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전 교통운송부의 투자촉진 회의에서는 많은 일본과 유럽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관계자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