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중부의 칸화성(Khanh Hoa)이 부동산개발업체가 관광용부동산을 외국인들에게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경고하며 규정 준수를 지시했다.
베트남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현지당국의 조치여서 냐짱시 등 칸화성의 관광용 부동산 투자에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칸화성 건설국은 이달 중순 129개 부동산개발업체에 공문을 보내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업체 설립을 위해 관광용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국인 개인 및 단체에 관광용부동산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건설국은 “관광용부동산은 주거용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택법이 아닌 부동산사업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규정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자는 외국인 개인 및 단체에 관광용부동산을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국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주택 및 부동산시장 정보시스템의 개발, 관리, 사용에 관한 법령에 따라 정기적으로 판매현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건설국은 지난 10월 감사에서 냐짱시(Nha Trang) 부동산업체 탄옌(Thanh Yến)과 타이거카리얼(Tiger Khareal) 등 2개 회사가 각각 골드코스트(Gold Coast) 아파트 45채, 나폴레옹캐슬(Napoleon Castle) 20채를 외국인들에게 불법분양한 사실을 적발해 매매계약을 해지할 것을 통지했다.
관광용부동산은 주로 냐짱, 바이다이(Bai Dai), 깜럼(Cam Lam) 및 깜란(Cam Ranh)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