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15명 늘어 194명, 박마이병원서 8명 또 발생…복권판매 중단 4월1일~15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29일 1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등 상황악화에 대비해 하노이, 호치민 양대도시에 통금령과 계엄령이 시행됐을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하노이 박마이병원에서 확진자 8명 추가발생…모두 25명
추가확진자 15명 가운데 8명은 하노이 박마이병원(Bach Mai)과 관련된 이들이고 3명은 지역간 감염, 나머지 4명은 입국해 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중 2명은 외국인이다.
박마이병원은 지금까지 총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집단발병지가 됐다. 호치민시 2군에 위치한 맥주클럽 부드하바(Bar Buddha)에서는 14명이 발병했다.
보건당국은 이 두 곳의 집단발병지와 관련된 6000명 가량을 추적해 검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은 아직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이들에 의한 2차감염이 계속 우려된다.
30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94명중 28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나 격리중이다.
◆최악상황시 통금령·계엄령 시행여부 주목
지금까지 전체 194명중 각각 73명과 45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하노이와 호치민 양대도시에 대한 통금령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9일 오후 열린 코로나19대응 운영위회의에서 “5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의 코로나19 대응조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통제계획을 벗어날 정도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긴급상황 발생시 통금령이나 계엄령과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경우에 대한 모든 조건과 자원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지역의 전염병 통제계획을 검토, 업그레이드해 도시 전체의 봉쇄계획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대도시는 코로나19 대응수위가 최고단계로 격상돼 내달 15일까지 모든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이 중단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최소한으로 축소됐다. 또한 모든 학교의 휴교는 내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
◆복권판매 중단…판매자 생계대책 마련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복권판매가 중단된다.
그러나 복권판매자는 주로 저소득자나 장애우,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생계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