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실업급여 신청자 15만3000명…휴폐업 사업장 3만5000개로 기록적
- IV Board, 1200여개 기업 조사…코로나19 6개월이상 지속되면 기업 74% 도산
- IV Board, 1200여개 기업 조사…코로나19 6개월이상 지속되면 기업 74% 도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의 정리해고와 실직사태가 2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2분기 최소 25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150만~200만명이 실직위기를 맞게 되며,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실직자는 40만명으로, 실직위기에 놓이는 사람은 3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지난 3월26일까지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15만3000여명에 달했고 3만5000개 가까운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1분기 실업급여 신청자는 주로 교통운송, 섬유의류, 신발, 관광, 요식업종 등에 몰려있다. 1분기 휴폐업 사업장 3만5000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적 숫자라고 기획투자부는 밝혔다.
베트남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3.82%로 최근 10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은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중단 조치와 3명이상 공개모임 금지 등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들 조치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민간경제개발연구조사위원회(IV Board)가 지난 3월 1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산할 것이라는 기업이 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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