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2분기보다 훨씬 개선, 뉴노멀로 돌아가고 있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9월까지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2.12%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성장률로는 10년만에 가장 낮은 것인데 베트남 통계총국은 '큰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29일 통계총국이 발표한 ‘사회경제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GDP성장률은 2.62%로 2분기 0.39%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3.68%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9월까지 성장률은 2.12%로 지난 10년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총국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의 모든 사회경제적 측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장률은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회복에서 우리의 큰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경제는 점차 ‘뉴노멀(새로운 정상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통계총국은 보고서에서 3분기 지표가 2분기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3분기 농림어업부문은 2.93% 성장했고, 산업건설부문은 2.95%, 서비스부문은 2.75%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9월까지 이들 3개부문은 각각 1.84%, 3.08%, 1.37% 성장했다.
3개부문중 농림어업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코로나19 영향외에도 가뭄 및 홍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건설부문도 가공제조업은 10년중 가장 낮은 4.6% 성장에 그쳤고 광업 및 원유, 천연가스 생산은 5.35% 감소했다.
서비스부문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도소매업은 5%, 금융·은행·보험은 6.68% 성장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4%, 숙박요식업은 무려 -17%로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이 가장 심한 업종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9월까지 영업을 재개했거나 신설된 사업체는 작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업했거나 영업을 임시중단한 사업체는 3만8700개로 82% 증가했다.
통계총국의 4분기 경기전망 조사결과, 제조기업의 46%가 더 좋아질 것으로 응답했으며, 19%는 나빠질 것으로, 35.4%는 안정될 것으로 답했다.
9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85% 상승해 지난 5년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통제범위인 4% 이내에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통계총국은 설명했다.
이 기간 물가는 돼지고기값 급등(70%)과 등록금 및 전기요금 인상이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