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사상최대 폭락…VN지수 60.94p(5.11%) 내린 1131.00, 투매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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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사상최대 폭락…VN지수 60.94p(5.11%) 내린 1131.00, 투매장세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1.19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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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 74.77p(6.27%)↓, 20년 역사중 최악의 하루…오전장 하한가 118개 기록하기도
- 급락원인 의문…경계심리, 차익실현 매물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낙폭
-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모두 떨어져…외국인투자자는 순매수
베트남증시가 19일 장중 71.77p(6.02%) 하락하며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시가총액 상위30대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 종목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하락했다. (자료=호치민증권거래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19일 투매장세로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폭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나 이날 낙폭을 부를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의아해하고 있다. 

이날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전일보다 60.94p(5.11%) 떨어진 1131.00으로 마감했다. 특히 오전장 장중 74.77p(6.27%)까지 하락한 1117.17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6.02p(5.63%) 하락한 1107.32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코로나19의 증시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3월의 최대낙폭(55.95p)를 능가하는 것이며 장중 낙폭은 베트남증시 20년사상 최대낙폭이다. 이날 급락으로 VN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의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437개 종목이 떨어진 반면 상승종목은 44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9억8618만여주이며 거래대금은 20조3632억동에 달했다. 

이날 VN지수는 전일보다 2.03p 내린 1189.91로 출발해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갑자기 낙폭을 키우기 시작해 10시40분 1168.26으로 23p 넘게 떨어졌고 이후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패닉장세를 보이며 수직하락세로 오전장을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한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시스템이 마비돼 지수•거래량•등락주식 등의 매매현황이 20분간 멈춰서기도 했다. 

VN30지수의 30개 종목이 하나도 빠짐없이 하락했으며 오전장에는 이가운데 20개종목이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지는 등 전체 480여개 상장사가운데 11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비엣콤은행(증권코드 VCB, -4.16%)과 비엣띤은행(CTG, -6.99%), BIDV은행(BID, –6.99%) 등 3대 국영상업은행과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C, –6.89%)과 빈그룹의 부동산개발자회사 빈홈(VHM, –4.16%)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크게 떨어져 지수 낙폭이 커졌다.

VN지수는 오후장들어 매물이 줄어들며 낙폭을 조금 만회했으나 큰 폭의 하락을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상최대 낙폭으로 이끌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이날 패닉장세를 의아해하고 있다.

그동안 VN지수가 종전의 사상최고치(1204.)를 넘볼만큼 계속 상승한데다 올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단기간 큰 폭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있지만 이것만으로 그렇게 폭락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외국인들은 전날 대규모 순매도한 것과 달리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들은 전일 2조2500억동(9745만달러)을 순매도해 8개월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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