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첨단산업단지를 추가로 개발하고 임대료를 인하하면서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호치민시수출가공산업단지관리공단(Hepza) 흐아 꾸옥 흥(Hua Quoc Hug)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전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산업단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 대표에 따르면, 현재 호치민시에 있는 전체 17개 산업단지와 수출가공단지 규모는 2570ha(780만평) 규모로 입주율은 68%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매년 500~600ha 규모의 산업단지가 공급돼 왔으나 올해 예정된 공급 규모는 120ha(36만평)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첨단기업 및 혁신기업용으로 빈짠현(Binh Chanh)에 380ha(115만평) 규모의 스마트산업단지 개발 승인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관내 산업단지는 대부분 1990년대에 개발된 탓에 인프라가 낙후돼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오폐수시설 등이 환경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거기다가 임대료도 위성지역인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보다 훨씬 높고, 구획된 부지 크기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작다.
40~50년 장기임대 기준 지역별 임대료는 동나이성이 ㎡당 74달러, 빈즈엉성 43.7달러, 롱안성이 76달러인 반면 호치민시는 125달러로 두배가량 비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치민시는 2025년까지 기존 산업단지 및 수출가공단지에 인프라시설을 정비해 스마트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신규 산업단지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또 신규 산업단지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흥 대표는 “호치민시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산업단지를 차세대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입주기업에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마트산업단지 구축은 세계적인 추세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입주기업들 위주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