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은행들은 올들어 신용성장이 회복되고 코로나19 대손충당금 적립이 크게 줄어들면서 1분기 이익이 급증했다. 실적을 발표한 10여개 은행 대부분은 50% 이상 이익이 증가했으며 일부 은행은 2~3배 늘어나기도 했다.
비엣띤은행(VietinBank)의 1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로 적자를 봤다.
베트남해양은행(MSB)은 1분기 이익이 315%, 세아은행(SeABank)은 126% 늘었고 HD은행과 아시아은행(ACB)는 각각 68%, 61% 증가했다.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1분기 은행들의 이익 급증은 신용성장이 회복했기 때문이다. 1분기 신용성장률은 2.93%로 전년동기 1.3%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국영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신용성장률은 3.69%로 최근 몇년중 가장 높았다. 이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2.7%, 비엣띤은행은 2.6%를 기록했다.
롱비엣증권(RongViet Securities)의 응웬 응옥 탄(Nguyen Ngoc Thanh) 은행전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비엣띤은행과 BIDV는 1분기에 충당금 적립액이 전혀 없었고, 새콤은행(Sacombank)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1조4000억동(6100만달러)의 충담금을 적립했다.
은행들은 1분기 이익 급증세를 연말까지 이어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이익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엣콤은행의 올해 이익 목표는 작년보다 9~10%, 테크콤은행(Techcombank)과 HD은행은 25%, 세콤은행은 20% 늘려잡았다. 특히 BIDV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44% 이익 증가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