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이달말 1억7400만달러 재융자 전망…규정·절차 마무리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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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이달말 1억7400만달러 재융자 전망…규정·절차 마무리 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6.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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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C 3억4700만달러 신주인수 지원은 연내 이뤄질 듯…자본잠식 상태에서 숨통
3월말 기준 베트남항공은 누적적자 14조2180억동(6억1760만달러)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며 이에따라 주식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있다. 그러나 4조동 규모의 재융자가 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예정이어서 숨통을 트게 됐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베트남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이르면 이달말 4조동(1억7400만달러) 규모의 재융자를 받을 것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항공 고위관계자는 최근 4조동 재융자에 대한 법률 규정과 절차가 마무리돼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회는 베트남항공에 대한 기존대출 연장 및 신규대출 허용 등 총 12조동(5억219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따라 올초 중앙은행(SBV)은 시중은행들에 베트남항공에 무이자로 4조동을 재융자하고, 베트남투자청(SCIC)이 베트남항공 자본금의 25%에 해당하는 8조동(3억47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재융자와 함께 신주발행도 관련 규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아은행(SeABank), 베트남해양은행(MS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 3개 은행과 4조동 재융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이나 7월초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의 채무 연체액은 6조2400억동(2억7100만달러) 수준으로 파산상태에 내몰린 상황인데 이번 지원으로 당분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기획투자부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항공의 손실은 최대 10조동(4억344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항공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손실액은 약 5조동(2억1720만달러)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3월31일 기준 누적손실액은 14조2180억동(6억1760만달러)으로 자본금 14조1870억동을 넘어서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베트남항공 주식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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