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AZ 회의, 8월초까지 최소 800만도스 추가 도입…1차 접종자 약 378만명(3.9%)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중심으로 백신의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국제표준 충족 백신 생산 등을 총괄하는 종합백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백신관련 정부회의에서 보건부에 종합백신센터 건립계획 수립을 지시하며, 내년 6월 이전에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예산을 동원하도록 했다.
현재 베트남은 4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빠른 것은 나노젠(Nanogen)이 개발한 나노코백스(Nanocovax)로 현재 임상3상이 진행중이다. 나노코백스는 현재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돼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바바이오텍(Vabiotech)은 러시아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기술이전 및 국내생산 계약을 맺고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중이다. 스푸트니크V는 우선 반제품으로 수입돼 포장 생산되고 이후 국내서 완제품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는 연간 1억~1억5000만도스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내달초 최소 800만도스가 추가로 도입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달 29일 저녁 니틴 카푸르(Nitin Kapoor) 아스트라제네카베트남 대표를 만나 내달초까지 최소 1000만도스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카푸르 대표는 글로벌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7월말이나 8월초 최소 800만도스 공급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트남에 대한 백신 공급가 인하를 본사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에서 백신 외 암과 심혈관 질환용 필수의약품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코백스(Covax) 배정분 및 구매분, 일본 지원분 등 AZ백신 400만도스와 중국 시노팜 백신 50만도스를 들여왔고, 이번주와 다음주 일본 지원 AZ백신 100만도스가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연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목표는 1억5000만도스다.
1일 오전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차 377만6980명, 2차 19만3041명이다. 접종률은 3.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