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유행 누적 지역감염 2만4932명, 호치민시 1만2058명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최다 발생 기록을 갱신하며 곧 2000명을 넘어설 기세다.
10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844명, 해외유입 9명 등 총 1853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8일 1314명(지역감염 1307명)→9일 1625명(1616명)→10일 1853명(1844명)으로 계속 늘고있다.
최대 발생지역인 호치민시 확진자는 지난 사흘동안 915명→1229명→1320명으로 연일 증가하는 양상이다. 호치민시의 지난 1주간 확진자는 6253명으로 이전 1주간 2002명의 3배가 넘는다. 방역당국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5일동안 1만명의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0일 저녁까지 호치민시의 4차확산 누적 지역감염자는 1만1615명으로 전체 2만4326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호치민시는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 지시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병상 약 5만개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 전문병원에 6000개, 야전병원에 3만개의 병상을 마련했거나 준비중에 있으며, 1만여개 규모의 야전병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으로 현재 호치민시에서 격리중인 사람은 시설격리 1만4432명, 자가격리 3만8564명 등 총 5만2996명이다.
호치민시가 이처럼 대규모 병상 확보에 나서는 것은 확진자의 80%가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자여서 이들을 위한 야전병원 설치의 필요성 때문이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이들중 5%가 위중증으로 발전할 징후를 보였고, 이중 30%가 실제로 중증환자로 발전했다. 확진자 1000명 가운데 200명은 증상이 있어 곧바로 전문병원으로, 무증상자중 12명은 중증환자로 발전해 전문병원으로 후송된다는 의미다.
11일 오전까지 4차유행 누적 지역감염자는 2만493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호치민시가 1만2058명으로 가장 많고 박장성(Bac Giang) 5701명, 박닌성(Bac Ninh) 1656명, 빈즈엉성(Bind Duong) 1305명, 동탑성(Dong Thap) 528명, 하노이 497명, 푸옌성(Phu Yen) 404명, 띠엔장성(Tien Giang) 352명, 롱안성(Long An) 347명 등 순이다.
11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470명, 완치자 9204명, 사망자 110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404만783명, 2차 27만1409명, 접종률은 4.16%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