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부 장관 “앞으로 수일간 확진자 더 늘 수도…델타변이 계속 확산”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며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15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3379명, 해외유입 37명 등 모두 3416명으로 처음 3000명을 넘어서며 이틀연속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중 호치민시가 2691명으로 전체의 79%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다.
호치민시를 비롯한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동탑성(Dong Thap), 띠엔장성(Tien Giang), 롱안성(Long An), 빈롱성(Vinh Long), 푸옌성(Phu Yen), 꽝응아이성(Quang Ngai), 칸화성(Khanh Hoa) 등 최근 확산세가 가파른 10개 지방은 지난 2주동안 확진자가 지역별로 2.7~12.8배 늘었다. 이들 10개 지방이 4차유행 누적 확진자의 3분의 2를 차지할만큼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델타변이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상황이 복잡하며 앞으로 몇일동안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남부지방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등 1만명 가량을 이미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코로나19 사망자가 갑자기 69명 증가했는데 보건부는 호치민시의 의료기록이 전산에 누락돼있다가 한꺼번에 수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오전까지 4차유행 누적 지역감염자는 3만8675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호치민시가 2만2564명으로 절반이 넘고 이어 박장성(Bac Giang) 5727명, 빈즈엉성 2062명, 박닌성(Bac Ninh) 1675명, 동탑성 947명, 푸옌성 594명, 띠엔장성 585명, 동나이성 575명, 하노이 567명, 롱안성 564명 등 순이다.
16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288명, 완치자 9688명, 사망자 207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418만5623명, 2차 29만4676명, 접종률은 4.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