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새치기 백신접종에 네티즌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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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새치기 백신접종에 네티즌들 분통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7.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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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대상 아닌데도 접종…SNS에 “할아버지 덕분에 화이자 맞았다” 자랑
- 병원측 “우선접종 대상자이고 남은 백신도 화이자 뿐이어서 접종했을 뿐” 해명
- 네트즌들, 여전히 ‘반신반의’
할아버지 덕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여성이 SNS에 올린 자랑 글. 언론의 보도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보건부가 경위조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huongtruong.com.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이른바 ‘백‘을 통해 새치기 접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당사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매체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알리자 보건부 감사실은 20일 문제의 인물이 백신을 맞은 하노이 베트남-소련우정병원측에 백신접종 관련 자료를 2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경위 조사에 나섰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도 “사건의 진위여부가 명백히 밝혀져 국민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사건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감사실에 지시했다.

닉네임 V.P.A로 알려진 이 여성은 SNS상에 백신접종을 위해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과 “할아버지 덕분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자랑했다. 이 여성은 이전에 모대학 주최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이 삽시간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백신은 인맥과 백을 통해 접종받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당사자들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응웬 탄 하(Nguyen Thanh Ha) 베트남-소련우정병원 원장은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은 기자로, 보건부 규정상 우선접종 대상자에 해당한다”며 “이번 사건은 의과대학 강사로 근무하는 부친이 자신의 딸을 접종대상자로 신청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나, 본인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난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하 원장은 이 여성이 남들과 달리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이유에 대해 “잔여 백신이 화이자 뿐이라 접종했을 뿐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 원장에 따르면 이 병원 의료진은 1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하기로 했다. 따라서 우연의 일치인만큼 확대해석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ㅎ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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