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현지기업들과 무인 드론배송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며, 파블로항공은 드론 물류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20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자체개발한 무인드론배송 시스템 플랫폼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실제 파블로항공은 6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초청으로 미국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에서 무인배송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이 MOU를 체결한 곳은 총 3군데로 월마트와 아마존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물류회사 NGL Transportation과 무인택배함 개발사 Delivery-EZ, 애리조나주항공협회 (Aerospace Arizona Association) 등이다.
미국 전역에 걸친 물류망과 250대 이상의 트럭을 보유한 NGL Transportation은 파블로항공과 퍼스트마일에서의 드론협업을 계획중이다. 무인택배스테이션을 개발하고있는 Delivery-EZ는 파블로항공과의 협업으로 드론에 최적화된 무인택배스테이션과 보급형 우편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Delivery-EZ는 미국 대형 택배회사 UPS 글로벌 사업부 15년 경력의 전문가가 창업한 곳이다. 애리조나주 항공협회는 파블로항공에 FAA 비행 규정 정보 공유 등의 제도적 지원과 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물류배송 솔루션 팜넷(PAMNet) 개발에 성공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팜넷은 드론, 자율주행차, 무인트럭 등 무인 모빌리티를 실시간으로 관제 및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미래 무인배송 및 물류시스템에 활용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의 김영준 대표는 “한국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물류배송 시연과 더불어 실제적인 사업화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파블로항공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7월 8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총 투자 유치 금액 11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80.6㎞ 구간을 드론 2대 동시 장거리 해상 배송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