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이 통루운 시소우리스(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서기장 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최우선적 특별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주석 취임후 첫 해외 방문으로 9일 라오스를 공식방문한 푹 주석은 시소우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과 함께 경제분야 등 양국 관계의 전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한 6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베트남은 라오스에서 209개 프로젝트에 총 51억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세번째 투자국이다. 또한 베트남에는 라오스 학생 1200여명을 포함해 1만6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은 양국의 전통적이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안보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방위 및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모든 단위에서 고급 인재와 간부의 육성 및 개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문제, 메콩강 수자원 관리 문제,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동해 문제에 있어서 두 정상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 안정, 안보, 항해 및 항공의 자유를 유지하는 동시에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관련당사국들과 협력해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촉구하고,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을 국제법에 따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메콩강 수자원 관리 문제에 있어 양국은 관련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국제 및 지역 포럼과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의 역할이 중심이 되고 아세안이 주도하는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증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메콩강 수자원 관리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3국간 체결된 협정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고, 3국경제의 2030년 마스터플랜 이행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현재 확산 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포괄적 협력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후 두 정상은 양국 부처와 기업간 서명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캄무온성(Kham Muon) 직업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5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