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주 원티드랩 장중 '따상상' 못지키고 8000원(8.79%) 하락 마감
- 크래프톤 3일째 하락…공모가대비 9만6000원↓, 하락률 19.27% 달해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디지털플랫폼 기업 플래티어(종목코드 37000) 주가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으로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제 ’따상상‘ 기록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래티어에 하루앞서 상장한 원티드랩은 장초반 상한가까지 장중 ‘따상상’을 기록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8.79%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크래프톤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플래티어는 12일 시초가가 공모가(1만1000원)의 2배인 2만2000원에 형성됨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플래티어 주가는 시초가대비 6600원(30%) 오른 2만8600원으로 시종 상한가를 유지한채 마감했다. 거래량은 43만여주였으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만1000여주, 24만9000여주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27만8000여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플래티어는 상한가 잔량만 533만여주에 달했다. 플래티의 공모주식수는 180만주(일반투자자 45만주)였는데 상한가에 사겠다는 주문량이 공모주 전체의 3배 가까이 쌓이는 초강세 흐름을 보인 것이다.
플래티어의 따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회사측의 희망공모가는 8000~1만원이었는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밴드상단보다 1000원 높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도 2498.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이 6조1846억여원에 달해 공모주 대어로 꼽힌 크래프톤보다 더 많은 돈이 몰렸다. 기관투자자는 물론이고 일반투자자들도 플래티어의 주가전망을 밝게 본 것이다.
플래티어 주가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 이틀째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종가기준 따상상은 지난해 12월 알체라가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7월27일 상장한 메타버스 테마주 맥스트가 3일째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따상상보다 한발 더 나간 ‘따상상상’을 기록했었다.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던 원티드랩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00원(8.79%) 내린 8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원티드랩은 이날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따상상을 기대케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장 들어 하락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운채 마감, ‘장중 따상상’으로 끝나고 말았다.
시초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형성되고 상장 첫날과 이틀째에도 주가가 떨어졌던 크래프톤은 1000원(0.25%) 내린 40만600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전일보다 7000원 오른 41만4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초반에 40만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42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반전해 약세로 마감했다.
크래프톤의 거래량은 92만여주로 상장 첫날의 512만여주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전일의 164만여주보다도 작았다. 개인과 기관투자자(5800여주)가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7만2000여주 순매도로 3일 연속 순매도하며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9만6000원 떨어진 상태로 하락률이 19.27%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