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쿠바가 자체개발한 압달라(Abdala) 코로나19 백신 1000만도스를 베트남에 지원한다.
25일 베트남소리방송(VOV)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미구엘 디아즈 카넬(Miguel Díaz-Canel)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 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카넬 대통령이 이 같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의 확고한 연대와 상호지원 정신을 확인하고, 양국의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 역내 협력 및 경제교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극복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및 상호발전을 위한 조치의 신속한 실행 ▲쿠바의 식량생산 증대및 양국간 무역 및 투자관계 발전을 위한 추진력 유지 등에 의견을 모았다.
푹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쿠바의 대응 경험과 압달라 백신의 지원과 생산기술 이전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코로나19 백신 협력은 현 상황에서 양국간 특별한 연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카넬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백신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연말까지 압발라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백신의 기술이전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국제기구 및 다자포럼에서 양국간 긴밀한 조정과 상호지원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며, 푹 주석은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의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총회의 결의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압달라 백신은 바이오쿠바파마(BioCubaFarma)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13일 바이오쿠바파마는 압달라 및 소베라나2(Soberana 2) 백신의 효과에 대한 예비자료를 발표했다.
바이오쿠바파마에 따르면 이들 두가지 백신 접종자 총 250만명 가운데 돌파감염자는 2만1000여명(0.8%)이었지만 사망자는 99명(0.003%)에 불과했다. 이를 근거로 바이오쿠바파나는 이들 백신이 델타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쿠바는 압달라 백신을 지난달 9일 긴급사용 승인했는데, 압달라 백신의 임상3상 결과 예방률이 97%였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