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호주 랑랑 자동차주행시험장 매각 추진…9월말 폐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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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호주 랑랑 자동차주행시험장 매각 추진…9월말 폐쇄키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08.2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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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 1년만에 멜버른R&D센터 이어 주행시험장도 폐쇄…호주시장서 당분간 완전철수하는 듯
호주 빅토리아주에 있는 872ha(264만평) 규모의 랑랑 자동차주행시험장. 빈패스트가  지난해 9월 GM홀든으로부터 랑랑 자동차주행시험장을 인수했으나 1년만에 매물로 내놓았다. (사진=caradvice.com.au)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호주 랑랑(Lang Lang) 자동차주행시험장을 인수 1년만에 매각한다. 

26일 호주의 자동차전문매체 카엑스퍼트(Car Expert)에 따르면, 최근 빈패스트는 랑랑 주행시험장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근무 인원을 줄이고 다음달까지 시설을 폐쇄한다고 직원들에게 통지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3500만달러를 투자해 GM홀든(GM Holden)으로부터 호주 랑랑 주행시험장을 인수했는데 약 1년만에 다시 매각하는 셈이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글로벌시장 확장 차원에서 멜버른에 R&D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랑랑 주행시험장을 인수하면서 주행시험장에만 100명 이상 등 대대적으로 현지직원을 채용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5월 멜버른R&D센터도 개설 1년여만에 잠정폐쇄하면서 랑랑 주행시험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매물로 내놓았다.

빈패스트는 멜버른R&D센터 폐쇄에 대해 코로나19로 국제선 항공편이 제한돼 연구개발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랑랑 주행시험장 매각에 대해서도 빈패스트측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복잡한 양상으로 계속돼 신속한 차량개발을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호주는 여전히 우리의 전략적 시장”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가 호주시장에서는 잠정적으로 완전철수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내연기관으로 추진하던 호주와 달리 빈패스트는 북미와 유럽시장으로 전기차 출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초 빈패스트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북미와 유럽 5개 도시에 지점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궈쉬안가오커(Gotion High-Tech)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합작사 설립에 관한 전력적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차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빈패스는 이밖에도 글로벌시장 확장 계획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와 충전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전기차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편 호주 빅토리아주 소재 872ha(264만평) 규모의 랑랑 자동차주행시험장은 1958년 건설돼 호주 자동차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8년 시설 개선 후에는 세계최고 자동차 주행시험장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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