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도 전기차 2종 디자인 지식재산권 출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3종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말레이시아 차량정보업체 웹카(Wapcar)에 따르면, 이번에 출원된 모델은 내연차인 럭스 A2.0(Lux A2.0)와 럭스 SA2.0 및 전기차 VF e35 등이다.
인도네시아 차량전문매체 오토드라이브(OtoDriver) 및 데틱오토(DetikOto) 따르면,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빈패스트생산유한회사(VinFast Production and Business Limited Liability Company)’라는 사명으로 2018년 9월부터 2028년 9월까지 10년동안 이 3종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게 된다.
럭스 A.20은 BMW F10 5시리즈 모델을 기반으로 한 중형 세단으로 BMW의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됐고, 럭스 SA2.0은 F15 BMW X5를 기반으로 제작된 SUV 모델로 2018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2019년부터 베트남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VF e35는 해외시장을 주요 타켓으로 올해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6종 가운데 하나로 벤츠 GLC와 비슷한 크기의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다. 90kWh 배터리가 탑재됐고, 전륜구동 모델은 204마력에 최대토크 320Nm, 4륜구동은 408마력에 최대토크 640Nm 듀얼모터로 완충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빈패스트는 최근 베트남에서도 전기차 2종의 디자인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출원을 신청한 전기차 2종의 디자인은 페라리, BMW, 마세라티, 맥라렌, 피아트크라이슬러 등과 협력을 진행한 이탈리아 토리노디자인(Torino Design)의 대표 로베르토 미켈레 피아티(Roberto Michele Piatti) 등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협력했다.
빈패스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입을 목표로 동남아 최대 자동차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과,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의 하나인 미국에 투자를 집중해 글로벌 전기차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정기주총에서 “올해 전기차 1만5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5년내 미국에서 연간 전기자 수십만대 판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빈그룹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현재 2%에 그치고 있으나 향후 가솔린차량 연간 판매량 1600만~1800만대 전부가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점유률 1%만 확보해도 빈패스트의 판매량은 16만~18만대에 이른다. 그러나 빈패스트는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때까지 앞으로 3~5년간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