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정부가 호치민시와 인근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주민들에게 오는 30일 이후 관내 지역을 떠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정부의 이 같은 권고는 28일 오후 특별실무단장인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가 주재한 ‘경제재개를 위한 코로나19 통제방안 조정계획’ 회의에서 논의돼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남부 19개 성·시 및 중부고원지대, 중남부지방 일부 성장들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호치민시 등 이들 4개 지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8세이상 성인인구대비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높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최대 발생지역인 이들 4곳을 통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해 집중적으로 대규모 접종을 실시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성장들은 안전한 생산과 경제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계획에 따라, 특히 4개 지방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이 직장에 복귀하는 것을 고무적 현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해당지역에 계속 머물기를 권고하며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4개 지방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재개를 위해 최대한 지원과 통제를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장기화되자 생활비가 떨어지고 감염을 우려한 이들 지역의 많은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 때문에 그나마 공장을 운영해오던 공장들도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졌고, 고향으로 내려간 이들이 코로나19를 다시 확산시키면서 남부와 중남부 및 중부고원지대 전역이 대확산의 피해를 입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 지역 접종률이 매우 높고 여전히 엄격한 통행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남은 근로자들 가운데 고향으로 가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각 성장들이 내부적으로는 통행을 완화하지만 지역간 통행은 엄격히 유지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간 연결도로에는 계속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교통요원들의 검문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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