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열흘새 4.7→2.7%로 또 낮춰
상태바
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열흘새 4.7→2.7%로 또 낮춰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10.0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연초 7.8%→6월 6.7%→9월 4.7%→10월 2.7%...코로나19 4차유행 영향 심각
- 내년은 7% 유지, 중장기 무역흐름·지위도 강세 유지 전망…중앙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낮췄다. 이는 지난달 4.7%로 조정한데 이어 열흘새 2%p 더 내린 것으로, 그만큼 베트남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진=Vietnam+)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낮췄다. 지난달 4.7%로 조정한데 이어 열흘새 2%p 더 내린 것으로, 그만큼 베트남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8일 스탠다드차타드의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통계총국이 발표한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것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9월 4.7%에서 2.7%로 2%p 낮췄다.

연초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7.8%로 전망했다가 6월 6.7%로 한차례 내린데 이어 9월 4.7%로, 다시 열흘만에 2.7%로 낮췄다. 10개월새 3차례 수정으로 무려 5.1%나 햐향조정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4차유행 장기화의 타격이 컸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경제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9월 수정 전망치 7%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지난 6월 7.3%에서 0.3%p 내린 것이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타드차타드은행 베트남·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경제는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기업의 생산재개와 사업진행 상황에 달려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회복 조짐이 명확해질 때까지 예측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코로나19 상황의 통제 능력이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신용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4%로 유지하고, 공급 요인의 영향을 받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신중하게 관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0월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이 예측과 달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무역 포지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장기적인 방역조치가 장단기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쳐 물가상승, 재정여력 축소 등 시스템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무역 흐름 및 지위는 중단기적으로는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외에도 많은 국내외 기관들이 코로나19 4차유행 장기화의 영향을 반영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8%, 세계은행(WB)은 4.8%, HSBC는 5.1%로 대부분 2~2.5%p 낮췄고 기획투자부는 이달초 3~3.5%로 9월 수정 전망치를 0.5%p 더 내렸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6.17%, 올들어 9월까지는 1.42%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