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부동산·정보통신·유통·항공 대기업 FLC그룹이 70%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3일 FLC그룹 이사회가 의결한 증자계획에 따르면 신주 4억9700여만주를 발행해 구주 10주당 7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발행가는 1만동이며 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전체 발행주식수는 12억주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4조9700억동(2억1820만달러) 가운데 4조5000억동(1억9750만달러)은 7개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나머지 4970억동(2180만달러)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FLC그룹은 주주들이 유상증자 참여율이 목표치인 70%, 3조1500억동(1억3830만달러)에 충분히 못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전체 주식발행을 취소할 방침이다.

현재 FLC그룹 총 발행주식수는 7억1000만여주로 12일기준 주가 1만2250동(0.54달러)으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8조동(3억5120만달러)이다. 따라서 이번 공모가는 현 주가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FLC그룹의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매출은 4조1600억동(1억82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고, 410억동(1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는 각각 15조2000억동(6억6720만달러), 8800억동(3860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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