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호 복합단지장, 성의 기업정책과 비즈니스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 약속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베트남 대표단이 북부 타이빈성(Thai Binh) 지도자들과 기업간담회를 갖고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활동과 개발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타이빈성 정부가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를 만나 투자활동 등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베트남에서 삼성의 위상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열린 간담회에는 타이빈성 측에서 응오 동 하이(Ngo Dong Hai) 당서기장과 응웬 칵 턴(Nguyen Khac Than) 인민위원장 등 고위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고, 삼성베트남 측에서는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하이 서기장과 턴 위원장은 대표단의 방문을 크게 반기며 타이빈성의 투자유치 전략과 개발 방향 및 지역의 장점 등을 설명했다.
턴 위원장에 따르면, 타이빈성은 홍강(Hong 紅江) 삼각주 유역의 발전을 목표로 3만여ha(9075만평) 규모의 타이빈경제구역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개발중인 588.8ha(178만평) 규모의 리엔하타이(Lien Ha Thai) 녹색산업단지는 현재 총 등록자본금 4억달러 이상인 2개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1개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리엔하타이 녹색산업단지는 현재 300ha(90만여평) 부지정리가 완료된 상태다.
하이 서기장은 타이빈성이 풍부한 인적자원과 함께 하이퐁시(Hai Phong) 락후옌항과 깟비공항(Cat Bi)으로부터 30~35km 지점에 위치해 있어 물류 접근성이 좋은 점을 설명하며, 삼성이 성의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타이빈성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기업 인센티브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성의 기업정책과 비즈니스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현재 박닌성(Bac Ninh)과 타이응웬성(Thai Nguyen), 호치민, 하노이 등지에 6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1만명 이상의 현지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의 지난해 총수출액은 570억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 삼성베트남 대표단은 타이빈성 지도부와 함께 타이빈경제구역내 꺼우응인산업단지(Cau Nghin)와 리엔하타이 녹색산업단지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