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코로나19 4차유행과 이에 따른 장기 봉쇄조치의 후폭풍으로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탄꽁섬유의류투자무역(Thanh Cong Textile Garment Investment Trading JSC)은 3분기 30억동(13만1900달러)의 손실을 내 분기실적 기준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탄꽁은 지난 7월15일부터 봉쇄조치로 공장가동이 단축되면서 매출이 7830억동(34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고, 비용은 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타이어 제조업체 카수미나(Casumina)도 원자재 비용 상승과 시간외 근무가 늘면서 280억동의 분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유통업체 항싼모터스(Hang Xanh Motors Service JSC)는 2006년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상장이후 가장 많은 330억동의 손실을 보고했다. 항싼은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호치민시에 있는 두 대리점을 거의 4달간이나 폐쇄했다.
국영 귀금속회사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PNJ)는 봉쇄기간동안 전국 80%의 매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3분기 158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년째 경영상황이 좋지않은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은 봉쇄조치 기간동안 허가차량 외 운행이 금지되면서 3분기 매출이 90% 감소했고, 영업손실 910억동으로 7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시멘트업체 하띠엔1(Ha Tien 1)은 3분기 약 200억동의 손실을 내 8년만에 분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빈민플라스틱(Binh Minh Plastics)은 3분기 26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빈민은 올들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창립 44년 역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같이 많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직원들의 숙식을 공장내에서 해결토록 하거나 수시로 검사를 수행하면서 추가 비용을 지출한 반면 봉쇄조치로 공장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