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접종 6136만명, 2차 2934만명…인구대비 접종률 1차 63.2%, 2차 30.2%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설명하며, 현재 확보한 백신은 계획대로 전 국민을 접종하는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롱 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트남은 계약•주문•지원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를 확보했고, 이중 1억2500만도스를 들여와 9000만회분 이상이 접종됐다.
백신 접종은 8일기준 1차가 6136만명이고 2차접종자는 2934만명에 달한다. 9700만명 인구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63.2%, 2차 30.2% 수준이다. 18세이상 성인인구 대비로는 1차 약 84%이며 2차 접종자는 40%를 넘었다.
베트남의 백신접종 횟수는 세계에서 20위 수준이며,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아시아에서는 7위에 해당한다.
특히 베트남은 임상3상이 진행중인 2종의 코로나19 백신과 2상이 진행중인 1종 등 총 3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국내산 백신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코로나19 백신은 상시에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 장관은 “지금까지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등 주요 코로나19 감염지역의 확진자와 사망자수를 줄이고 등 통제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델타변이 여파는 계속되고 있어 언제든 재확산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정책을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봉쇄조치 해제이후 보름동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는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현재는 700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사망자는 100명 이하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다.
롱 장관은 “앞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보건시스템을 풀뿌리 의료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현재 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와 함께 사는 ‘안전한 적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대규모 봉쇄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88명으로 전날보다 342명 늘어났다. 8일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6672명, 완치자 84만1475명, 사망자 2만25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