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평균수출가격 연 3.3% 상승, 켤레당 처음 10달러 돌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신발 수출량은 전세계 수출량의 10.2%를 차지하며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12일 포르투갈신발협회의 세계신발연감(World Footwear Yearbook)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신발 수출량은 12억켤레로 전세계 신발 수출량의 10.2%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의 3억1600만켤레, 2.3%에 비해 10년만에 물량은 3.8배, 비중은 4.4배 증가한 것이다.
현재까지 아시아는 가장 큰 신발 수출시장이지만 지난 10년간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다른 대륙의 비중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유럽은 2011년 이후 신발 수출시장 비중이 약 4%p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유럽내 교역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신발 수출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총 74억켤레의 신발을 수출해 전세계 수출량의 6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신발 수출 증가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1년 73.1%에서 2020년 61.1%로 12%p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은 운동화 수출액에서는 세계신발연감 발간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지난 10년동안 신발의 켤레당 평균수출가격은 연 3.3%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해 수출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6% 상승하며 처음으로 10달러를 돌파했다.
운동화 수출 비중은 최근 2년간 감소했으나 지난 10년동안 물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가죽화의 수출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