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사촌간 경영권 승계 전통' 유지…새 그룹회장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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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사촌간 경영권 승계 전통' 유지…새 그룹회장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1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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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으로 입사, 여러 계열사서 현장경험…구자열 회장은 지주회사 이사회의장으로
- ㈜LS•LS전선•LS엠트론 등9개사 CEO 바꿔, 임원승진 역대 최대규모
- 미래준비 위한 변화…차세대 임원 발탁, 사업가•R&D•영업 전문가 확보
LS그룹 새회장를 맡게되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그룹총수가 됨에 따라 LS그룹의 '사촌간 잡음없는 경영권 승계' 전통이 이어졌다. (사진=LS그룹)
LS그룹 새회장를 맡게되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그룹총수가 됨에 따라 LS그룹의 '사촌간 잡음없는 경영권 승계' 전통이 이어졌다. (사진=LS그룹)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구자열 LS엠트론 회장이 그룹의 새 회장을 맡게돼 LS그룹의 경영권 승계 전통인 ‘사촌간 승계’를 이어나갔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그룹회장직 승계 및 주요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신규선임과 역대 최대규모의 승진인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2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인사는 내년 1월1일자로 이뤄진다. 

구자열 LS회장은 내년부터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그룹회장직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재계에 친형제 간에도 경영권승계 다툼이 자주 벌어지는 사례와 달리 ‘사촌간 잡음없는 승계’라는 LS의 전통이 또 이어진 것이다.

이는 창업 1세대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세웠던 공동경영원칙에 따른 것으로 LS그룹은 초대회장인 구자홍 회장이 2004~2012년까지, 2대회장인 구자열 회장이 2013~2021년까지 각각 9년간 그룹 회장직을 역임해온데 이어 구자열 회장에게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것이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LG전자•LG상사•LS-Nikko동제련•LS전선•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상사•정유•비철금속•기계통신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국내외 현장경험을 쌓았으며, 2019년부터는 지주사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디지털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왔다.

구자은 회장은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대전환’ 시대에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인프라와 종합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도약을 이끌어가게 된다. 


LS그룹은 9개사의 CEO를 이동 및 선임하고 역대 최대규모인 47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윗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명노현 ㈜)LS CEO 사장, 구본규 LS전선 CEO 부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COO 사장, 신재호 LS엠트론 CEO 부사장. (사진=LS그룹)

구자열 회장은 향후 ㈜LS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LS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발굴 등에 구자은 회장을 측면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몇년간 유임됐던 주요 CEO 및 경영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주요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의 수장이 교체됐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상풍력, 전기차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일구었다는 평을 받아 ㈜LS CEO를 맡게 됐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지난 몇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로 턴어라운드 시킨 점을 인정받아 LS전선 CEO로,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은 LS엠트론 CEO로 각각 이동,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기업들의 대표를 지낸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SE(Smart Energy) CIC(사내독립기업)조직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했다.

LS는 큰 폭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환경 리스크에 대응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성장의 관점에서 사업가, R&D, 국내외 영업전문가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

L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는 ▲CEO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영입 1명 ▲승진 47명(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24명) 등 모두 60명 규모로 승진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승진인사 명단>
◆부사장 김형원(LS전선), 권봉현(LS일렉트릭) 
◆전무 이상호(LS전선), 박성실, 구본권(이상 LS-Nikko동제련), 박찬성(LS엠트론), 천정식(E1), 조의제(LS ITC)
◆상무 김종필, 김기수, 김병옥, 고의곤(이상 LS전선), 황원일,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 채대석, 이유미(이상 LS일렉트릭), 최태선(LS-Nikko동제련), 김상무, 김상훈(이상 E1), 최세영(예스코홀딩스)
◆이사 팽수만, 이태호(이상 ㈜LS), 홍성수,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 김상겸, 김진용, 양견웅(이상 LS전선), 이진호, 권순창, 김순우, 윤원호, 구병수, 최종섭(이상 LS일렉트릭), 오창호, 한동훈, 이승곤(이상 LS-Nikko동제련), 현재남, 최영철, 송인덕(이상 LS엠트론), 이희영(LS머트리얼즈), 오창호(LS메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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