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감염자 없어, 검역 강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남부 아프리카발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일부 남아프리카 항공편 중단을 정부에 요청했다.
보건부가 입국금지를 요구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나미비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그러나 보건부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는 없다고 밝히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노이 국립위생역학연구소와 호치민시 파스퇴르연구소(Pasteur Institute)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특히 남아프리카 국가의 역학적 병력이 있는 사례에 대해 유전자 시퀀싱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인접 국가로 급속도로 번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에 대해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최근 공개된 오미크론 변이 이미지 영상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는 43개로 델타변이의 18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이 때문에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셀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세계 각국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남부 아프리카 8개국 입국을 금지했으며,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이란, 브라질, 캐나다, 이스라엘 등도 이들 국가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보건부는 국제 보건규정 이행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알리고 필요한 전염병 예방조치를 취하기 위해 WHO 및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